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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 7박 9일 동유럽 여행 ] 하루만에 둘러 본 프라하 구시가지 / 천문시계 / 카를교 / 하벨시장 / 코젤 흑맥주 / 젤라또

by EUNY 에우니 2020. 7. 11.

프라하에 대한 로망이 아주 아주 많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의 메인은 프라하로 정하고 일정을 짰다.

그래서 7박 9일 중 3박 4일을 프라하로 잡았는데,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일정에 없어서 그런지 아주 넉넉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에 웬만한 명소들은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다.

 

 

 


[ 프라하 전경 보기 좋은 곳 ]

prague metronome (메트로놈 공원)

 

프라하 시내 전경이 한눈에 다 보이는 장소! 카메라가 담질 못해...

테라스에 앉아서 맥주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아주 많았다.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직접 보면 가슴이 뻥 뚫린다.

야경 명소라는데 밤에도 아주 예쁠 것 같다. 다음엔 해질녘에 와야지!

 

 

 

 

 

 

 

 


[ 젤라또 맛집 ]

Puro Gelato (푸로 젤라또)

 

유럽에 와서 처음 먹은 젤라또! 아주 뜨거운 낮에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다가 갈증도 나고,

땀을 식히고 싶어서 별표 해둔 젤라또 가게 중에 가장 가까운 곳을 방문했다.

 

항상 젤라또 가게에서는 주문이 오래 걸린다. 다 먹어보고 싶지만 선택을 해야 하니까.

결국 고르는 건 항상 비슷한 것 같다. 실패 없는 달고 상큼한 망고맛으로 선택!

젤라또 보다는 샤벳 느낌에 가까워서 조금 실망했다. 망고맛이라서 그런가?

한 가지 맛 밖에 안 먹어봐서 평가하기 조금 애매하지만 망고맛은 그냥 평범했다.

쫀득한 젤라또를 먹고 싶으시다면 다른 맛을 선택하길.

 

 

 

 

 

 

 

 

 

프라하 하면 까를교! 가장 유명한 명소이고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

낮의 까를교 모습. 이때는 마스크도 안 쓰고 너무 좋았는데...

다시 이렇게 자유롭게 여행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 프라하 카페 맛집 ]

Tricafe (트리카페)

 

시끌벅적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쉬고 싶을 때 오기 좋다.

이렇게 예쁜 창문 앞자리에 앉아서 맛있는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면

복잡한 고민도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여행 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중 하나다!

만약 내가 프라하에 산다면 단골이 될 것 같은 예쁜 카페.

 

 

 

 

 

 

 

 


[ 프라하 가볼만한 곳 ]

하벨시장 - 천문시계탑 - 구시가광장

 

하벨시장

기대했던 하벨시장! 여행지에서 시장은 꼭 가보는 장소 중 하나이다.

시끌시끌한 분위기와 친절한 상인들,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는 관광객들. 이런 분위기를 사랑한다.

그래서 정말 기대했던 장소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기엔 부족하지 않았다.

 

 

 

 

 

 

 

 

시장에서 조금 위로 올라오면 천문시계탑이 있는 구시가광장이 나온다.

운이 좋게 정시에 도착해서 시계가 움직이는 걸 봤다. 신기해.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있어서 소매치기 조심하기!

 

 

 

 

 

 

 

 

곰돌이 시선강탈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하고 찐한 파란색 하늘 perfecto

천문시계 바로 옆으로 눈을 돌리면 보이는 구시가 광장.

유럽의 여름 날씨는 정말 환상! 햇빛이 뜨겁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은 시원했다.

무엇보다 하늘이.. 한국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항상 하얀 하늘만 봤었는데 말이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광장에서 예쁜 유럽 느낌 배경에 버스킹 하는 할아버지를 한참 구경했다.

 

 

 

 

 

 

 

 


[ 코젤 직영점 ]

Kozlovna Apropos

 

꼴레뇨 (양이 정말 정말 많으니까 여럿이서 가는걸 추천)
샐러드 (이것도 양이 엄청 많다)

체코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코젤 생맥주와 꼴레뇨를 먹기 위해 일행을 구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코젤 직영점이라는 곳으로 갔는데, 관광객한테 유명한 집이라 별로 기대를 안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한국에서도 코젤 캔맥주를 먹어봤지만, 이렇게 술술 넘어가는 흑맥주는 처음이야!

흑맥주를 별로 안 좋아해서 처음에 작은 사이즈를 시켰다가 몇 모금만에 잔을 비우고 큰 사이즈로 다시 주문!

처음부터 큰 사이즈 시키세요. 음식의 맛은 쏘쏘. 대신 양이 엄청 많아서 많이 남겼다. 아까워!

정말 인생 흑맥주였다. 맥주는 별 5개짜리 맛!

 

 

 

 

 

 

 

 

많은 사람들이 만지면서 인증샷을 찍는다

너무 많이 먹어서 통통해진 배를 두드리며 소화시키기 위해 까를교 야경을 보러 갔다.

낮과 분위기가 아주 달랐다. 낮도 밤도 너무 이쁘고 좋았던 까를교.

다리를 건너면서 다양한 동상을 구경하고, 소원을 빌며 동상을 만져보기도 했다.

카메라가 없으면 예쁘게 사진 찍기 힘드니까 꼭 카메라를 가져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