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워킹없는 홀리데이15 바르셀로나에서 해물칼국수가 먹고 싶어진다면 [Chen Ji] 바르셀로나에서 지내는 7개월 동안 거의 6개월을 매일 술을 즐겨 마셨다. 매일 만취할 만큼 마신다고 생각했다면 크나 큰 오해이다. 정말로. 아니, 마트에 가면 2유로 와인이 종류별로 있고 맥주는 1유로도 안하는데 어찌 참을 수 있을까. 고쳐말하자면, 매일 반주를 즐겼다~ 정도로 하고 싶다. 하지만 난 취하면 취할 수록 술을 더 때려넣는 안좋은 술버릇이 있어서, 가끔 기분 좋은 날엔 절제하지 못하고 왕창 마셔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2가지 음식으로 해장을 했는데, 첫 번째로는 쌀국수, 그리고 두번째는 해물국수! 바로 오늘 기록할 해장맛집 수타면 해물국수 맛집 첸지(Chen Ji)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맛집이고 그를 뒷받침하듯 구글지도 리뷰는 4천개가 훌쩍 넘는다. 까탈루냐 광장 .. 2021. 5. 10. 코로나 시국, 바르셀로나 워홀러의 최애 맛집 [Honest Greens] 바르셀로나를 비롯하여 유럽은 이미 비건이나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마켓 식품 코너만 가도 비건 관련 식품들이 굉장히 많고 잘 나온다. 아무튼, 나와 함께 지낸 꼼빠들 중에서도 비건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주 건강하게 끼니를 챙겨 먹었다. 물론 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비율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지. 비건 레스토랑이나 논비건 레스토랑은 많지만 비건과 논비건이 함께 갈 레스토랑은 찾기 쉽지 않은데, 혹시 찾고 있는 바르셀로나인이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너무 핫하고 유명한 곳이라 이미 알고 있을 확률 80%지만, 나머지 20%가 내 포스트를 읽을 수도 있으니까. 아, 그저 건강하고 가성비 좋게 한 끼 먹고싶은 사람들도 이곳을 추천한다. 대신 스페인어를 하나도 할 줄 모른다면 .. 2021. 5. 1. 코로나 속 메르쎄 축제 마지막 날, 9월 끝자락 근황 갑자기 가을이 되어 선선함을 넘어 추워진 바르셀로나. 여름아 돌아와..! 마음의 준비도 못 했는데 너무 춥고 건조해. 이번 주 내내 비도 자주 내리고 바람도 엄청 불었다. 창문을 때리는 바람소리가 무시무시하다. 그래서 당장 다음 주에 구매할 물건은 바디로션이나 오일, 그리고 따뜻한 홈웨어! 원래 나는 몸에 뭘 바르는 사람이 아니다. 얼굴에도 토너-크림 정도만 바르는 단순한 사람이다. 하지만 여름에도 뽀송한 이곳은, 가을이 되니까 너무너무 건조해서 피부가 가렵고 가끔은 따가울 정도. 이러다가 피부가 다 일어날 것 같아서 몸에 로션을 발라서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 볼에도 각질이 일어나서 오늘은 토너-앰플-크림 두 겹을 발랐다. 건조해서 좋아했는데 단점도 있다는 걸 깨달은 요즘이다. 이번 주는 메르쎄 축.. 2020. 9. 28. 바르셀로나에서 첫 영화 [ 시네마천국 ] 매일 지나다니는 골목에 있는 작은 영화관. 간판을 눈여겨보지 않아서인지, 한국의 영화관이랑 느낌이 달라서인지, 이곳이 영화관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다. 영화관이라고 알고 보니 그제야 읽히는 간판. 동네 문화회관 수준의 정말 너무나도 작은 영화관이었다. 아무튼 이 작은 영화관에서, 가을비가 많이 오던 밤에, 좋은 사람들과 오순도순 모여 영화를 봤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재개봉하는 영화가 새로 개봉하는 영화보다 많은 요즘이다. 그래서 이 날 본 영화도 아주 아주 옛날 영화였다. 내가 막 말을 하기 시작할 때 개봉했었고, 영화보다는 만화를 더 좋아할 때 다시 재개봉했던 '시네마 천국'이라는 굉장히 유명한 영화. 갑자기 내가 처음 본 영화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져서 생각해보니, 내 기억 속 영화관에서 본 첫 영화는.. 2020. 9. 12. 바르셀로나 피카소 뮤지엄 무료입장 티켓 예매하기 바르셀로나에 온 후, 처음 하는 문화생활이랄까?4년 전, 바르셀로나를 여행했을 때는 박물관에는 관심이 없어서 피카소 박물관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관람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무료관람일에 맞춰 티켓을 예매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4년 전의 나를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웠다.바르셀로나에 온다면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료입장 티켓 예매하는 방법피카소 뮤지엄은 매주 목요일, 매월 첫 번째 일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원래 티켓 가격이 오디오 포함하여 17유로이니까, 무료로 입장한다면 외식비 한 끼를 세이브할 수 있다.단, 4일전에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를 해야 한다.http://www.museupicasso.bcn.cat Picasso Museum Barcelo.. 2020. 8. 14. 스페인에서 메시야 느낌 [ 가지덮밥 ] 만들기 / 가지덮밥 레시피 메시야에서 먹었던 가지덮밥이 계속 생각나서 결국 직접 만들어서 먹었다. 유튜브 검색, 네이버 검색, 김현우 님이 직접 알려주시는 영상도 참고하여 레시피를 종합해 본 결과, 메시야의 가지덮밥과 가장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내 기준) 공유해 본다. 처음에는 된장소스와 가지, 돼지고기를 같이 볶았는데, 가지가 너무 많이 익어서 내가 원하는 식감이 나오지 않았다. 말랑한 가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같이 익히는 걸 추천한다. 나는 말랑한 가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따로 강불에 겉만 바싹 익혀 아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정말 쉽고 간단한 요리지만 맛있고 건강하고, 또 뭐랄까... 있어 보인다고 해야 할까? 가장 큰 장점이 외국에서도 재료 구하기 쉽다는 것! 된장, 간장, 쌀 정도만 한인마.. 2020. 7. 28. 바르셀로나 일상 브이로그 바르셀로나에 온 지도 어느새 한 달이 되어 간다. 맛집 리뷰도 여행기도 많이 기록하고 싶지만 생각만큼 의지가 따르지 않는다. (코로나 이녀석...) 대신 조금씩 찍었던 영상 조각들을 모아 브이로그를 제작했다. 서투르고 어설프지만 분명 나한테는 정말 소중한 보물이 될 거야! 언젠가 다시 일상이 지루해지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때, 지금 만들고 기록한 것들을 돌아보며 의미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유튜브 채널도 이 블로그도 소중히 키워야지! 우연히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셔서, 이 글을 보신다면 한 번 구경하러 와주세요! ¡Adiós! ❤️ https://www.youtube.com/channel/UCkD5BwEyVrKONLqKrX0PeWg 2020. 7. 28. 스페인에서 TIE(티에) 없이 여권으로 N26 계좌 만들기 바르셀로나에 온 지 벌써 2주가 지났는데, 여기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현지에서 사용할 계좌 만들기! 티에가 있으면 쉬웠겠지만, 시따도 안 잡히는 상황에 언제 니에 카드 만들고, 언제 계좌 열죠!? 환전도 조금만 해왔고 빠르게 환전에 대한 걱정을 접고 싶었다. 무작정 어플을 받아서 시도를 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BBVA와 Openbank는 티에가 필요했다. 마지막으로 N26을 시도했는데 티에 없이 계좌 열기 성공!! N26은 카카오뱅크같은 모바일뱅크다. 그래서 아직 언어가 완벽하지 않은 사람도 비대면으로 어플로 계좌를 만들고 사용이 가능하다. (어플 ui도 깔끔하고 좋다) 계좌 유지비나 수수료 없이 무료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그리고 계좌를 열면서 체크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데, 실물 카드 없이.. 2020. 7. 14. 바르셀로나 훠궈(hotpot) 맛집 [ SHUYU HOT POT蜀渝 ] 한국에서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훠궈, 마라탕. 여기서도 포기할 수 없지! 자주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me gusta hotpot. [ 바르셀로나 훠궈 맛집 ] SHUYU HOT POT蜀渝 ★★★★★ ( €€ ) Diagonal(디아고날) 주변에서 찾은 훠궈 맛집! 구글맵에 hotpot이라고 검색했다. hotpot = 훠궈. 한국에서는 뷔페로 된 훠궈집을 주로 방문했는데, 여긴 특이하게 1인 1훠궈가 가능했다. 훠궈가 먹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나름 훠궈 고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 그리고 같이 간 친구들은 첫 훠궈 경험을 앞둔 초보자. 주문은 나만 믿으라고 했는데, 스페인어 초보는 '흰 건 종이고 검은 건 글씨요' 메뉴판 앞에서 동공지진. 스페인.. 2020. 7. 14. 이전 1 2 다음